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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Zagni
언제나처럼,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밤. 비가 오는 더욱 그런 밤. 나 왠지... 사람이란 바다를 항해하는 돛단배가 된 기분. 오늘은 내가 썸캠을 굳이 가고 싶지 않았던, 진짜 이유를 찾았다. 뭐랄까... 처량해지고 싶지 않았달까. 뭐 그냥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진실을 과연 누가알까. 나도 모르는 내 마음.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떤 결정을 내렸느냐일뿐. 살아남지 못한 마음이 살아남은 마음에게 말한다. 그래도 괜찮겠냐고. 정말, 그래도 괜찮겠냐고. 어쩌겠니... 그러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을. 그게 삶인 것을.
너는 세상이 즐겁니? 나는 세상이 무서워. 이 사람을 다시는 못볼까봐 꼭꼭 기억해두려 쳐다보고 가끔은 후들거리는 어깨를 부여잡으며 잠에서 깨어나기도 해 하지만, 그렇게 무서워하면서도 한 발 한 발 그렇게 걸어가는 것 그것이 인생 아니겠니...
확실히 주머니는 하나만 있는 것이 편하다. 파란, 구글 블로그, 티스토리.. 여러가지 블로그에 등록은 해놨지만, 역시 그냥 쓰게 되는 것은 이글루스..더라. 구글의 닷쯔-야 없애도 별 상관은 없다. 이글루랑 거의 겹치니. 파란도 마찬가지. 다만 예전 하이텔 글모음..때문에 남겨두고 있을 뿐. 가장 계륵은 여기, 티스토리... 개인 공간으로 남겨두려고 했는데, 개인화가 되지 않는다. 남에게 공개하지 못할(?) 것들은 아예 웹에 안올리고, 공개해도 될만한 것들은 이글루스에 올리기도 바쁘다. 그렇지만 뭔가, 또 남들이 읽어주지 않는 공간, 일기장 같은 공간이 필요한 것도 같고... 이번 달에는 꼭, 플랫폼을 정리해야만 겠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이런 식으로 나가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