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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다/메모하다

김남주의 글을 다시 읽다

자그니 2006. 3. 22. 23:30
예전에 썼던 글을 뒤척이다,
그리운 이름을 하나 만났습니다.

김남주.
어느새부터인가, 우리들이 조금씩,
잊기 시작하던 그 이름을...

누군가가 그랬다죠.
지금 시작할 수 없다면, 언제라도 시작할 수 없다고.

그리고 또 이런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늦지않았다고-
사람은... 언제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존재라고.
그것이 10대이든, 20대이든, 30대이든...또는 70대라도.

변해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에
변명하지 않고, 과거를 돌아보고 곱씹으며
하지만... 그것에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일상에서의 긴장감을 늘 잃지 않으며
가야할 길과 바라는 것에 대하여, 언제나 싱글벙글
웃으며 그.것.을.원.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다시 한 번 글을 읽습니다.
그 글을 다시 읽게해 준 님에게 감사하며.


"작은 일도 성실하게 분별있게 해내는 사람이 좋은 일꾼이고
그런 사람을 이 시대는 필요로 한다네. 혁명적 언사나 남발
하고 다니는 사람이 훌륭한 일꾼은 아니라네. 아무도 모르
게 숨어서 일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으로 훌륭한 일꾼이
라고 할 수 있네."
1988.3.9. 무적에게 보낸 서한 중


"1. 아무리 사소한 일도 먼저 질서와 체계를 세우고 침착 기
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자.
2. 적을 공격하기 전에 반격에 대한 백퍼센트의 준비없이는
공격을 개시하지 말자.
3. 방심은 최악의 적이다. 주변 정리를 잘하자.
4. 나는 하나의 길 또는 다른 길로 발걸음을 내딛기 전에
사물의 스물네 가지 측면을 검토한다."

1988.4.21. 남풍에게 보낸 서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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