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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다/메모하다

060320_막나가는 동아일보 논설

자그니 2006. 3. 20. 12:18
동아일보의 사설/칼럼인 [횡설수설]에 한기흥 논설위원이 글을 썼다. 제목이 "시위 전문가"다(원문 읽기). 마지막만 옮기면 다음과 같다. 사람을 조롱하고, 비웃고, 논점을 돌리는 꼴이 딱 80년대다.

▷‘거의 직업 수준의’ 시위대 때문에 미군기지 이전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 스크린쿼터 축소,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한미 간의 최근 현안과 맞물려 우리 사회가 다시 여중생 치사 사건 때와 같은 반미 소용돌이에 휩싸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들의 시위에도 돈이 꽤 들 텐데 어디서 나온 돈으로 수지(收支)를 맞추는지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 시위는 누가 기획하고 누가 후원하며 누가 이익을 누리는 것인지 밖에서는 알기가 어렵다.

이 문제는 평택 미군기지의 확장터를 정부가 강제수용하기로 결정되면서 불거진 문제다.

아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겠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FTA 협정도 '경제'를 내주고 '안보'를 보장받는다는 면이 크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에 대해서는 좀더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한-미-중-북한-일본-러시아의 관계는 몇년전부터 매우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미 안보에 관계된 문제만 나오면 이 정부는 알아서 미국의 "발바닥을 핥는다". 안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 그래도 이건 아니다.

같은 날 같은 신문에, 최근 이슬람을 비웃는 카툰으로 인해 불거진, 이슬람 시위 사태에 대한 읽어볼만한 글이 올라왔다. 아이러니하다.

최연희는 사과했지만 사퇴에는 침묵했다. 그렇지, 지방 선거가 얼마나 남았다고. 게다가 가슴 만진 정도로 형량이 나오면 얼마나 나오겠냐,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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