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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Zagni
무감각 - 윤종신
오늘의 주제가는 윤종신, 무감각.친절과 호감을 착각했던 지난 며칠이 부끄럽게 지나갔다. 이별과 퇴직을 고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서 다독여줬다. 웃을 수 있게 해달라는 팔러를 만나서 그녀를 웃겨줬다. 그렇게 무심하게,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이 달라보인다. 하나하나가 예뻐보이고, 하나하나의 행동에 자꾸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나이가 들었다고 달라질까. 사랑에 빠진 남자는 언제나 똑같다. 하지만 조금은 다르다. 경험이 쌓인 탓일까. 어느 순간, 이게 사랑에 빠진 거란 것을 알아차린다. 그래서 마음을 낮춘다. '감기약을 먹어서 졸린거야'. 이런 마음과 똑같다. 왜 그런 지를 알고나니, 당황하지 않는다. 조금만 지나면 콩깍지가 벗겨진다. 그리곤 알게된다. 뭐가 사랑이고, 뭐가 친절인지를. 저..
살아가다/화양연화
2014. 3. 15.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