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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Zagni
사랑이 어색해 - 애즈 원
오늘의 주제가는 애즈 원, 사랑이 어색해. 옛 친구는 은근히 찌르는 것처럼 말하는 버릇이 있었다. 평소에는 참 다정하다가도, 뭔가 문제가 생기면 나를 탓하고는 했다. 당황한 내가 "그게 아니라..." 뭐라고 변명을 하려고 하면, "그럼 내가 잘못했다는 거에요?"라고 다시 화를 내곤 했다. 난 그 사람이 그때 왜 그랬는 지를 몰랐다. 난 당신 탓을 하는 것이 아닌데, 당신은 자꾸 내가 당신을 탓한다고 말했다. 그냥 당황스러웠다. 어색해지는 분위기가 싫었지만, 어쩌해야 좋을지 몰랐다. 그 친구가 바라는 사람이, 변명하지 않는 사람-이란 것은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땐 그래도 그 사람이 좋았다. 하지만 이제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니라고 할 것 같다. 이젠 편한 사람이 좋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인연이 좋다..
살아가다/화양연화
2013. 5. 13.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