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오는 구석에 홀로 서 눈과 함께 녹아 그대 가슴에 내 모습을 새기고 싶다. 눈발이 온 천지에 들듯 그대 부신 눈빛 온 마음에 들어와 이 마음의 고요를 휘젓고 가고 그리움은 갑절로 커져 빈 가슴에 되살아오는 눈 온 날 스쳐가는 바람 속에 잊는 것을 할 수 있대도 내가 소생할 데는 잃어진 당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