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별리(라고 쓰고 에로별리라고 읽는다)님이 넘겨주신 지정문답! 자그니가 받은 주제는 무려 '문화'입니다. 어, 어쩌라구요...-_-;; 문화, 문화, 문화!! ㅜ_ㅜ;;; (이러면 우리 과에선 '당신이 생각하는 문화의 정의에 대해서 먼저 밝히시오-'라는 말이 나온단 말입니다..ㅜ_ㅜ) ... 게다가 질문을 보세요.. 말이 안된단 말입니다...o_o;;;;
최근 생각하는『문화』
스튜디오 사진 촬영, 맥북으로 바뀌는 라이프 스타일, 대학생과 취업준비 마음가짐, 논술 진보, 영화와 광고의 이미지, 된장녀 논쟁은 어째서 확산 되었는가, 속물되기를 권하는 사회- (실은 앞으로 포스팅 하자고 준비하는 글들의 제목)
이 『문화』에는 감동
나누는 마음.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 비굴하지 않으며 당당한 삶과 건강한 야망. ...솔직히 이 문화에는 감동! 이라고 질문하면 뭐라고 해야할지 좀 난감하네요. :)
예 전에, 이 나라에서 그래도 계속 살아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던 적이 한 번 있습니다. 버스에 타고 옥수동에서 동호대교로 진입하는 다리 위에 있었을 때입니다. 저녁 시간이라서 꽉 막히고, 차 정말 안빠져서 짜증 -_- 만땅이던 때였는데, 동호대교 북쪽터널 입구에서 앰뷸런스 한 대가 싸이렌 울리며 진입했습니다. 이렇게 꽉 막히는 어떵게 하려고 그러나... 저차안에 있는 사람들 난리난겠네-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눈 앞에서 모세의 기적 -_-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싸이렌 소리를 들은 동호대교 위의 차량들이 갑자기 양옆으로 붙기 시작하더니, 양 쪽 차선의 가운데에 순식간에 길이 하나 생겨버린 겁니다. ...o_o
아마, 그 순간의 감동은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앰뷸란스 뒤에 슬쩍 따라 붙어서 끼어들기하는 몇몇 차들을 보고 '역시 대한민국 -_-이구나' 하는 생각도 하긴 했지만..
" 어제 아침 라디오의 한 시사프로에서 중산층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얘기하는 걸 들었다. 그러면서 예를 든 것이 '카르테 드비' 다. 프랑스의 퐁피두 전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다는 이른바 중산층이 가져야 할 '삶의 질 (카르테 드비)' 은 이렇다.
첫째,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셋째,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넷째.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다섯째, '공분' 에 의연히 참여할 것 등이다.
폭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외국어 하나쯤은 제대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하고 정서적인 여유를 위해 악기 하나 정도는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건 사람들과 나누고 돕는 생활을 하되 그 행위가 지속적이고 규칙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뿐만 아니다. 영국이나 미국의 공립학교는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을 중산층의 조건으로 정하고 가르친다고 한다."
직감적 『문화』
보고 듣고 냄새맡고 읽고 느끼고 생각하고 춤추는 것
좋아하는 『문화』(무순)
배려하는 마음 > 즐겁고 거침없는 웃음 > 동정심 > 용기와 배짱 > 신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마음 ....저는 문화를 지극히 개인적으로, 그리고 마음이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네요. 므흣.
이런『문화』는 싫다
노골적으로 털어놓는 속된 욕망.
세계에『문화』가 없었다면...
우리는 모두 기계인(응?)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비리 : 고양이 Charlie : 휴대용 디지털 기기 셀키네스 : 닌텐도 저공비행사 샤린 : 팟캐스트 우발사마: 점(사주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