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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주말은 이 분과 함께

자그니 2006. 6. 17. 16:10

사십이 넘은 많은 남자들이, 서슴없이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육영수, 과거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입니다. 그리고 제 역사학 기말연구과제이기도 합니다...ㅡ_ㅡ;;;

원래 이 과제는, 박정희의 이미지에 대한 도상학적 해석-을 해보고자하는 욕심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초반에 "너무나도 많은" 자료의 양에 질려 육영수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는데... 이 분도, 그리 만만하진 않군요. ㅜㅜ

처음에는 자료의 양이 적으니, 수월하게 끝낼수 있겠지..라는 아주 단순한 욕망-_-에서 시작했다가, 이 사람을 둘러싸고 만들어진 이미지와 만들어진 기억, 지금 다시 호명당하고 있는 방식들과 마주치게 되니 생각보다 꽤 복잡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흔히 사람들이 간직하고 있는 육영수의 '국모'라는 이미지, 낮은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구원의 어머니로서의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제가 보기엔 오히려 탁월한 여성 정치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는데, 왜 지금은 내조도 잘하고 덕을 갖춘 영부인-정도로만 기억에 남게 되었을까요? 왜 그의 이름이 다시 거론될때는 항상 '박근혜'나 '박정희'라는 이름에 붙어있는 걸까요?

...아, 참, 그런데 혹시, 육영수라는 사람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은 있으신가요...o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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