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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취생몽사

일요일, 오후

자그니 2006. 6. 4. 15:15

맑은 하늘, 놀이터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
즐거웠던 토요일의 기억, 술과 춤과 이야기와 사람이 주는 몽롱함-
뭔가 나른하고, 따뜻한 기분.
오늘만은, 조금 게을러도, 아무도 야단치지 않겠지.

...그리고 혼자 쓸쓸히 흥얼거리는 노래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그대가 힘겨워하는 이유
나도 언젠가 긴 시간들 그렇게
보냈던 것 같아 ...

하지만 그 시간은 함께 나눌 수 없는

그저 혼자 걸어가야 할 먼 여행...

이제 저녁의 약속.
맛난 밥 먹고 연극 보러 갑니다~
(자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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