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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가던 길 - 전람회 본문

읽고보다/메모하다

마중가던 길 - 전람회

자그니 2005. 11. 8. 10:22

널 만나기위해 길을 나섰지 아무도 모르게.
낯익은 가로수 아름드리 나무는 늘 푸른데.

날 스쳐가는데 가을바람은 예전 그 모습으로
늘 따뜻한 웃음 날 지켜주던 네 모습은
이제는 허물어져 아른거리는 기억 속을 더듬어도
난 생각이 나질 않아.
그저 차가운 웃음 만이 쌓여갈 뿐.
난 이제 잊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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