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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스윙을 배우다보면 스텝이 엉키죠

자그니 2012. 11. 27. 02:35

언젠가, 리가네집에 놀러갔다가 책장에 이병률의 '끌림'이 꾲혀 있길래,

좋아하는 문장이 있다고 펴서 읽어준 곳이 있다.

바로 #009,  탱고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

 



'탱고를 추다 잘못하면 스텝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추면 되요.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지요. 





내 친구는 이 문장을 읽다가, 이 문장이 이렇게 바뀌어 마음이 와 박혔다고 한다.




사랑을 하다보면 마음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되요. 

마음이 엉키면 그게 바로 사랑이죠.



 

 

우리한텐 아마, 이렇게 바꿔도 괜찮을 거다.

 

처음 트리플을 밟다보면 스텝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추면 되요.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스윙이지요.

 

 

 

생각해보니 탱고랑 스윙이랑은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 
스윙은 스텝 같은 거 얽히면 안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살사를 배우는 친구들에겐 늘상 그렇게 얘기한다. 
당신이 먼저 들어야 할 것은 멜로디나 박자가 아니라, 파트너의 목소리라고.
춤에는 맞고 틀린 것이 없다고. 이래야만 된다는 것은 없다고.

... 가장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당신의 웃음이라고.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마음이 엉키게 되죠.
하지만 그대로 살아가면 되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인생인 걸요.

 

...마음이 엉키는 것이 사랑이란 친구에게, 대답해 줬던 이야기.


* 3년전 동호회에 썼던 글을 다시 옮겨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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