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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커피 한 잔 같은 사람

자그니 2010. 10. 6. 01:55

우리는 참, 너무 빨리 헤어진 사람들이었지.
그리고나서 얼마나, 후회를 하며 살아왔는 지도 몰라.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참, 고마운 사람이었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

조금 추운 날 마시는 커피 한 잔 같은 사람.
같이 이야기하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

당신을 알고 있어서 나는, 참 복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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