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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 커트 코베인

자그니 2004. 10. 21. 09:55
즐거웠다. 매우 좋은 인생이었다.
이것에 대해서는 크게 감사하고 있다.

일곱 살 이후, 인간이라고 하는 것
전부에 대해 증오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단지 그들이 너무도 쉽게 타협하고
서로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공감!
분명 그것은 단지 내가 너무나도 모두를 사랑하고
미안한 기분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 몇 년간 편지를 보내주고 염려해 주었던 모든 이들에게
타서 진무른, 토할것 같은뱃속 바닥에서부터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나는 손 쓸 방법이 없을 정도로 정상을 벗어난
변덕쟁이 갓난 아기다.
이미 나에게는 정열이 없다.

그리고 기억해 주기 바란다.
점점 소멸되는 것보다
순식간에 타오르는 것이 낫다는 것을...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

Peace, Love, Empathy. Kurt Cobain



커트는 자신의 삶중 많은 부분을
잠으로 보냈다.
정신이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에게는
자주 보이는 증상.

그는 잠을, 고통에서의 해방-
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자면,
거칠고 힘든 세상에서
잠은, 유일한 마취제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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