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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키스, 키스 - 신현림 본문

읽고보다/메모하다

키스, 키스, 키스 - 신현림

자그니 2004. 10. 16. 09:46
떠드는 말이 부딪쳐 상처와 이별을 만들고,
따뜻한 수증기로 스미면 마음의 키스가 되지
키스, 키스, 키스! 번역해서 뽀뽀는 얼마나 이쁜 말이니.
삶이 아프지 않게 시원하게
말은 사려깊은 타월이 되야지

매순간 모든 이로부터, 버려질 쓰레기까지
뽀뽀하는 마음으로
"네 일은 잘 될 거야 네 가슴은 봄바다니까"
인사하는 바로 그것,
삶이 꽃다발처럼 환한 시작이야


가슴에 새겨두고 두고 두고 읽는 시.
지금 내가, 당신에게 건내는, 말은, 이야기는
사려깊은 타월이 되고 있는 걸까
또 당신을 슬프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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