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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lace Of Versailles - Al Stewart

자그니 2004. 6. 17. 09:57


검은 연기가 가느다랗게 바스티유 감옥 벽을 타고 피어오르고,
파리 거리 여기 저기에서는 믿을 수 없는 기운이 감돌고 있어요.
왕들은 이미 목숨을 잃었고 신하들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네요.

로베스피에르의 이름으로..
우리들은 그들의 저택을 불태워버렸죠.

우린 아직도 새로운 날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지요.
우리의 시절은 바람 속으로 사라져 버렸어요.

도대체 왜 떠들썩 한건지..
외로운 베르사이유 궁전 여기저기에서 메아리치고 있네요..

늦은 밤 의회 내부에선 등불이 어둡게 내려 앉고 있네요.
당신은 밤새도록 앉아서 논의하고 있지만 더 이상 갈 곳이 없군요..

그의 군대를 이끌고 보나파르트(Napoleon)가 남쪽에서 오고 있네요.
마라, 당신의 날은 얼마 남지 않았군요.
우린 간신히 목숨을 이어가고 있죠.

우린 아직도 새로운 날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우리의 시절은 바람 속으로 사라져 버렸어요.

도대체 왜 떠들썩 한건지..
외로운 베르사이유 궁전 여기저기에서 메아리치고 있네요..

혁명의 기운이 여전히 파리의 시내를 어슬렁거리고 있군요.
수많은 세월이 지났건만, 해결되지 못하니, 의아하게 여겨지네요.

여름 밤 카페의 값싼 포도주 속에서도 혁명의 기운이 속삭이고,
혁명으로 물든 붉고 황갈색 음성이 신호등에 걸린 차들에게 구원을 청하고 있네요.

우린 아직도 새로운 날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의 시절은 바람 속으로 사라져 버렸어요.

도대체 왜 떠들썩 한건지..
외로운 베르사이유 궁전 여기저기에서 메아리치고 있네요..

도대체 왜 떠들썩 한건지..
외로운 베르사이유 궁전 여기저기에서 메아리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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