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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04_지나친 성과지상주의, 도리어 화 부른다

자그니 2007. 10. 4. 02:14

이번 고대 등록금 논란을 들여다보면, 뼛속까지 경쟁주의와 성과주의가 들어차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세상을 당연히 약육강식의 세계라고 여기는 사람들. 하지만 그 성과주의와 경쟁주의가 과연 의미있는 결과를 낳을까? 이코노미21의 한 기사는 참고가 될 듯 하다.

그러나 연봉제 효과를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곳곳에서 한계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연봉제는 개별 직원에 대한 능력·성과를 평가해, 연간 임금액을 차등 결정하는 보수체계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연봉제 성공의 최대 관건. 하지만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따른다’는 기본적 논리에서부터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다.

- 이코노미 21 - 지나친 성과지상주의, 도리어 ‘화’ 부른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지금, 북한에 대한 입장을 놓고 서로 다른 의견들이 제출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근거없는 편견, 다시 말해 '대통령 만들기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는 듯 하다. 온건파든 강경파든, 모든 논의는 구체적인 현실에 근거해야만 한다. 북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 한 권 나왔다. ... 단, 책리뷰 잘 써놓고 저따위 제목을 다는 센스란.

차 교수는 북한이 언제든 돌변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강 교수는 지원하며 기다려주면 북한도 개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개입 또는 관여(engagement)’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같다. 차 교수는 북한이 이판사판의 심정으로 호전적으로 변하는 상황을 막고 북한이 현 상태에 미련을 갖게 만드는 관여정책을 펴라고 제안한다. 동시에 나쁜 행동에 대해선 신속하고 결정적인 보복이 있을 것이란 메시지를 확실히 전하라고 한다.

강 교수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이 장기적으로 체제개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북한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고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는 태도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은 미국의 위협 때문이므로, 미국의 위협이 줄어들면 북한의 핵보유 의지도 사그라질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북한과의 협상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 조선일보- 북핵 퍼즐, ‘배짱 없는 무사안일주의자’와 ‘무책임한 선동가’의 대결


모처럼 신정아 사건을 차분하게 들여다본 글이 나왔다. 컬처뉴스 김소연 편집장의 글이다.

그런데 진부한 드라마만이 문제일까. 여전히 검찰은 횡령 혐의 입증 자료를 찾느라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드라마는 이미 권력 실세의 등장에서부터 뻔한 구도를 다 드러내어 보여주었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녀의 밑돌은 예일대 박사학위가 아니라 권력실세와 재벌가 사모님이었던 것. 예술은 권력과 부를 가진 이들의 장식품이라는 것이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렇게 적나라하게 다시 그것을 확인하는 것은 곤혹스러운 것이 아닐 수 없다.

- 컬처뉴스 - 닳고 닳은 낡은 드라마가 되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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