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Zagni

피씨방, 내 여름 작업실 본문

살아가다

피씨방, 내 여름 작업실

자그니 2007. 7. 21. 02:39
남들은 그저 겜방이다 뭐다 그러지만, 피씨방은, 제겐 소중한 여름 작업실입니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제겐,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값싼 자판기 커피, 간단한 간식 거리를 사먹을 수 있는 피씨방은 천국(?)과도 같습니다.

오늘도 새벽까지 작업을 하고 돌아갑니다. 늦었다-라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안된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못나고 못나고 못난 나라도, 살아있다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누구의 손을 놓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 버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살아있기에 슬프고 살아있기에 기쁩니다.
살아있기에, 살아있기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