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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여행 - 조동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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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여행 - 조동익

자그니 2003. 11. 8. 09:51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그대가 힘겨워하는 이유
나도 언젠가 긴 시간들 그렇게
보냈던 것 같아

조금은 느낄 수 있지
소리없이 쌓여가는 침묵
나도 언젠가 어두운 그곳을
헤매인 것 같아

하지만 그 시간은 함께 나눌 수 없는
그저 혼자 걸어야하는 먼 여행

그대가 돌아오는 지친 언덕 위에
따뜻한 바람 불었으면

하얀 꽃잎 날릴 수 있도록 ~




조동진과 조동익은 내게,
무척이나 각별한 이름.

아마, 갈 곳이 없어서 한강변을
밤새 혼자 걸어다녀본 사람은 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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