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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11분밖에 걸리지 않는 무언가의 언저리를 배회하고 있다 - 파울로 코엘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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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11분밖에 걸리지 않는 무언가의 언저리를 배회하고 있다 - 파울로 코엘료

자그니 2007. 4. 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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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세상은 겨우 11분밖에 걸리지 않는 무언가의 언저리를 배회하고 있다. 사람들이 결혼하고, 가정을 유지하고, 아이들의 울음을 참고, 집에 늦게 들어오면 그 이유를 설명하느라 애쓰고, 제네바 호수 주변을 같이 산책하고 싶은 수십 명 혹은 수백 명의 다른 여인들을 쳐다보고, 자신들이 입을 비싼 옷을 사고, 그것보다 더 비싼 옷을 자신의 부인을 위해 사고,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 잃어버린 것을 보충하기 위해 창녀에게 돈을 지불하고, 화장품·다이어트·운동·포르노·권력이라는 거대산업을 부양하는 것은 바로 하루 24시간 중 이 11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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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올로 코엘류, 일곱 가지 대죄 (3) 음욕, 조선일보 3월 22일자


그 자신의 소설 11분에서, 주인공 마리아의 일기 형식으로도 인용되었던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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