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보다/메모하다
눈 - 김초혜
자그니
2009. 7. 14. 06:55
논 오는 구석에 홀로 서
눈과 함께 녹아
그대 가슴에 내 모습을
새기고 싶다.
눈발이 온 천지에 들듯
그대 부신 눈빛
온 마음에 들어와
이 마음의
고요를
휘젓고 가고
그리움은 갑절로 커져
빈 가슴에
되살아오는
눈 온 날
스쳐가는 바람 속에
잊는 것을 할 수 있대도
내가 소생할 데는
잃어진 당신이다.
눈과 함께 녹아
그대 가슴에 내 모습을
새기고 싶다.
눈발이 온 천지에 들듯
그대 부신 눈빛
온 마음에 들어와
이 마음의
고요를
휘젓고 가고
그리움은 갑절로 커져
빈 가슴에
되살아오는
눈 온 날
스쳐가는 바람 속에
잊는 것을 할 수 있대도
내가 소생할 데는
잃어진 당신이다.